신주쿠 구청, '한일 우호관계 상징물'로 전시 검토

일본 속의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도쿄 신주쿠(新宿) 지역의 한인 상인들이 종이학 2천20마리를 접어 신주쿠 구청에 전달했다.

이 종이학에는 한일 우호 관계를 염원하고 내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인 상인들의 정성이 담겼다.

오영석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회장은 3일 요시즈미 겐이치(吉住健一) 신주쿠 구청장을 예방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의미하는 오륜기 색깔의 종이학 2천20마리를 건넸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주쿠는 내년 7월 시작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국립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경기장 시설이 산재한 곳이다.

日 한인들, 도쿄올림픽 성공기원 종이학 2천20마리 접었다

한인 상인들은 이 점에 착안해 지난달 16일 신주쿠 니시오쿠보(西大久保)공원에서 개최한 제3회 '신주쿠한일우호 자선행사'(다문화 한마당 축제)에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종이학 접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행사 참가자들이 접은 종이학이 이날 신주쿠 구청에 전달된 것이다.

오 회장은 "신주쿠는 버무려 담그는 한국의 김치처럼 다문화가 어울리는 곳"이라며 한인 상인들의 정성이 담긴 종이학이 한일 우호 관계의 상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시즈미 구청장은 "한인 여러분들의 활동과 아이디어에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장소에 종이학을 두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주쿠 구청 관계자는 "구청 안 로비나 관내 스포츠 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전시해 한일 우호 관계의 상징물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인 상인들은 지난 10월 일본을 강타했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피해지역 복구 성금으로 지난달 자선행사 때 모은 수익금 중 일부인 30만엔을 이날 요시즈미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신주쿠 한인 상인들이 일본에서 발생한 재난과 관련한 피해복구 성금을 모은 것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850만엔에 이어 8년여 만이다.

요시즈미 구청장은 "성금까지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日 한인들, 도쿄올림픽 성공기원 종이학 2천20마리 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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