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잔수, 마카오 반환 20주년 좌담회서 "일국양제 마카오 경제성장 이끌어"
홍콩시위 여파 속 中, 마카오 '일국양제' 성공사례 강조

홍콩 시위 여파로 중국의 통치 이념인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마카오 반환 20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일국양제의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3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카오 반환 20주년 좌담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마카오의 일국양제 실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는 사회 각계 인사와 함께 전면적으로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했다"며 "이를 통해 마카오 경제의 빠른 성장과 민생 개선, 사회 안정과 화합을 세계에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일국과 양제의 관계와 중앙정부와 마카오 정부의 관계는 마카오 기본법의 핵심 내용이자 이를 관통하는 줄기"라며 "시 주석은 일국은 뿌리이고, 뿌리가 깊게 내려야만 잎이 무성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국은 양제를 실행하는 전제이자 기초"라고 덧붙였다.

리 상무위원장은 또 "마카오가 반환된 20년 동안 헌법과 마카오 기본법의 보장 아래 마카오 사회의 화합과 안정, 민주 정치제도의 발전, 대외 교류 확대가 이뤄져 왔다"며 "특히 경제 성장과 재정 수입, 민생 복리 개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국양제는 중국공산당이 중국 인민을 영도하는 조국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한 중요 제도"라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일국양제의 개념은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전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문제 해결을 위해 창안해 낸 개념이라며 홍콩 반환 문제 역시 일국양제의 창조적인 방안을 통해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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