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무력 사용할 수 있다"
韓엔 미군 철수 언급, 방위비 압박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 미국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만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에 있었다면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고, 만약 사용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김정은은 비핵화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국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은 주둔이든 철수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언급했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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