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3 경영전략 발표…유럽 500개 지점 추가 폐쇄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트 2023년까지 8천명 감원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우니크레디트(UniCredit)가 대대적인 인력·지점 감축에 나선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우니크레디트는 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0∼2023년 경영 전략 계획에서 2023년까지 직원 8천명을 감원하고 유럽지역 지점 500개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정규직 직원의 12%, 유럽 전체 지점의 17%에 각각 해당하는 규모다.

감원은 주로 이탈리아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은행은 2016년 7월 프랑스 출신 장-피에르 무스티에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직원 1만4천명, 지점 900개 이상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다운사이징을 진행해왔는데 여기에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비용 구조를 쇄신하겠다는 것이다.

만성적인 마이너스 이자로 대출 수익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이탈리아의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 등으로 가중되는 경영 압박을 타개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우니크레디트는 이번 추가 구조조정으로 10억유로(약 1조3천16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회사는 아울러 순수익 대비 주주배당금 비율을 현재 30%에서 2020∼2022년에는 40%, 2023년에는 50%까지 꾸준히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2023년 주주 배당금 총액은 800억유로(약 105조3천8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니크레디트는 경영 수익 전망과 관련,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매년 0.8%씩 수익이 증가해 마지막 해에는 193억유로(약 25조4천24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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