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도 플라스틱 빨대 '퇴출'…내년 4월부터 사용금지
캐나다의 세 번째 도시인 밴쿠버시가 내년 4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전 세계 각국이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시도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밴쿠버시는 28일(현지시간) 플라스틱 빨대를 비롯해 비닐봉지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 조치는 내년 4월 22일부터 적용되고, 비닐봉지 사용은 2021년 1월 1일부터 금지된다.

밴쿠버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90%는 매립되거나 주위에 버려지며,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지는 해안가 쓰레기의 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범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 제품 퇴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021년 초까지 플라스틱 빨대나 비닐봉지,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고, 몬트리올시는 지난해부터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캐나다 식료품 체인인 '소베이'도 올해 초 매장에서 모든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