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엔 "추측 않겠다" 일축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을 '부자나라'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증액을 또다시 압박했다.

방위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주한미군이 감축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는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20일 미 국방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중인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필리핀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진행 중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관련한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에스퍼 장관은 "SMA(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에 관해 나는 우리가 할지도, 하지 않을지도 모를 것에 대해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국무부가 (방위비)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 논의들은 유능한 사람의 손(국무부)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 번에 한 발짝씩 내디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는 발언도 재차했다. 에스퍼 장관은 "내가 며칠 전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면서 "그들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 이상에 대해서는 (방위비 협상을 담당한) 국무부가 세부적인 사항을 해결하도록 남겨두겠다"고 선을 그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지난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부유한 국가'라며 방위비 추가 부담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