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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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1단계 무역 합의' 접근으로 한숨을 돌리자 유럽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며 세계 경제를 불안케 하고 있다. 최근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영국 등에서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은 오는 14일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예비치) 기준 경제 성장률을 발표한다.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독일의 3분기 GDP 성장률을 전기 대비 -0.1%로 전망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지난달 21일 월례보고서에서 3분기 GDP가 소폭 감소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이 맞는다면 독일은 올해 2분기(-0.1%)에 이어 3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기술적으로는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를 맞게 된다. 독일 경제는 주력 산업인 자동차 제조업의 부진 등으로 어려움에 빠져있다.

다만 일각에선 9월 수출이 전월 대비 1.5% 증가하는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된 점을 근거로 3분기 독일 경제가 아슬아슬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적인 경기침체는 아직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렉시트와 관련한 내홍 끝에 내달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된 영국도 11일 3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앞서 영국 경제는 2분기에 전기 대비 -0.2%의 성장률을 기록, 2012년 4분기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을 0.4%로 전망했다. 일단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상징되는 기술적인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작다고 본 셈이다.

그러나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8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Aa2인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조만간 Aa3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더라도 향후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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