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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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술취한 승객이 이륙 직전 항공기 내 비상구 문을 뜯었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은 9일 "지난 6일(현지시간) 태국 치앙마이 국제공항에서 방콕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하려던 저가 항공사 '타이 스마일' 소속 항공기에서 취객이 비상구 문을 뜯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엔 승객 86명이 탑승했고, 이륙을 앞두고 공항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 취객은 갑자기 비행기 왼쪽 날개 부근 비상구 쪽 문으로 뛰어가 문을 잡아당겼고, 결국 문은 뜯겨 나갔다.

취객의 난동으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작동돼 기체 밖으로 펼쳐졌다. 놀란 승객들이 동요하면서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취객은 기장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보안요원에게 제압됐고, 두 팔과 두 발을 묶어 공항 보안 당국에 인계했다.

취객의 국적과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도 사진을 통해 금발에 백인 젊은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취객의 난동 동기도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태국 법규에 따라 나쁜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징역 5년 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타이 스마일 측은 이번 사고로 발생한 재산상의 피해가 60만 바트(약 228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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