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홍콩 시위대 폭력, 인명 해치는 수준까지 악화"

홍콩 시위대에 대한 백색테러를 지지하던 홍콩 입법회 친중파 의원이 선거 유세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시위대의 폭력 수위가 인명을 해치는 수준까지 악화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추홍(仇鴻)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부주임은 전날 홍콩에서 열린 홍콩 주재 중국 투자기업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주임은 "홍콩의 폭력 수준은 건물을 부수고, 방화하는 데서 한 발 더 나가 인명을 해치는 수준까지 악화했다"면서 "소수의 폭도와 그 배후의 검은 손은 홍콩을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부주임은 지난 6일 오전 선거 유세 도중 흉기 공격을 당한 친중파 의원 허쥔야오(何君堯·주니어스 호) 사건을 거론하면서 "폭도들은 백주 대낮에 친중파 의원을 공격하고 흉기로 가슴을 찔렀다"며 "이는 명백히 고의적인 살인 기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홍콩에 진출한 중국 기업을 향한 폭력 행위와 신화사 홍콩 지사 훼손, 친중파 의원에 대한 폭력 등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런 행위에 대한 홍콩 정부와 경찰의 법 집행과 진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콩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홍콩 교포들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과 홍콩 정부, 홍콩 경찰, 친중파 진영이 조속히 폭력행위를 진압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허쥔야오 의원은 지난 6일 오전 홍콩 툰먼지역에서 홍콩 구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했다.

허쥔야오는 시위대를 향한 백색테러를 지지하며, 시위대의 거센 지탄을 받아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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