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3만명이 대피했다.

워싱턴포스트, NBC 등 미국 언론은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산불이 나 당국이 '붉은 깃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붉은 깃발 주의보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으며 강한 바람이 불어 향후 24시간 동안 화재의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인근에서 발화한 이 산불은 '이지 파이어(Easy Fire)'로 명명됐다.

이번 산불은 화재 발생 후 몇 시간 만에 6.47㎢ 너비로 번졌을 만큼 위력적이다.

'이지 파이어'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은 "산불이 이날 오전 6시 9분에 처음 보고됐다며 전기회로 과부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당국은 '이지 파이어' 진화 작업을 벌이던 3명의 소방관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