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 인터뷰서 밝혀…총리실 "獨 때문에 연장실패 안될 것"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관련 입법 절차가 난항을 겪으며 브렉시트 시한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독일 측이 몇주 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뉴스 채널인 n-tv 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마스 장관은 "런던의 의원들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유럽연합(EU) 탈퇴 협정을 비준하기 위해 2주나 3주간의 기간에 다시 추진한다면,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EU의 27개국 정상이 연기 문제를 논의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기가 독일 때문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영국 하원은 탈퇴협정 법안을 사흘 내 신속 처리하는 내용을 뼈대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추진한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부결시켰다.

통상 영국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는 몇 주일이 걸리는데, 브렉시트 예정일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국 정부가 법안 통과 절차를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하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영국 정부는 영국과 EU 간 합의한 탈퇴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탈퇴협정 법안을 지난 21일 상정한 뒤 24일까지 법안 통과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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