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BDP가 승리하면 마시시 대통령 연임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23일(현지시간) 오전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츠와나 인구 220만명 가운데 등록된 유권자는 92만여명이고 이들은 국회의원 57명을 뽑을 예정이다.

보츠와나는 총선에서 승리한 다수당 대표가 자동으로 대통령에 선출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고 대통령 임기는 5년이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보츠와나민주당(BDP)이 재집권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BDP는 보츠와나가 1966년 독립하고 나서 50년 넘게 집권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BDP가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면 모크위치 마시시(58) 현 대통령이 연임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민주적 변화를 위한 우산당(UDC)'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는 게 외신의 대체적인 평가다.

UDC는 인권 변호사 출신의 젊은 정치인 두마 보코(49)가 이끌고 있다.

보츠와나는 세계적인 매장량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와 소고기 수출 등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부자국가로 꼽힌다.

또 독재자가 많은 아프리카에서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평가된다.

작년 3월 말 이안 카마 전 대통령이 10년 만에 물러난 뒤 당시 부통령이던 마시시가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서 총선 실시…접전 예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