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체포…멕시코 정부도 추방 요청

2년 전 브라질에서 체포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우두머리가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검찰은 지난 2017년 12월 체포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우두머리 호세 곤살레스 발렌시아(43)를 미국으로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방검찰은 연방대법원에 발렌시아 송환 요청서를 보냈다.

멕시코 정부도 발렌시아를 자국으로 추방해 달라고 촉구했지만, 브라질 사법 당국은 미국 송환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서 체포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우두머리급 美 송환될 듯
'라 체파'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발렌시아는 멕시코의 대형 마약 카르텔인 '로스 쿠이니스'의 우두머리급 가운데 한 명이다.

멕시코 정부가 주요 목표로 삼은 마약 카르텔의 자금책으로도 알려졌다.

또 발렌시아는 멕시코에서 일어난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 살인 사건과 대량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반입한 사건에도 연루됐다.

발렌시아는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 휴가를 즐기다 브라질 연방경찰에 체포됐으며, 북동부 모소루 교도소에 수감됐다.

발렌시아는 자신을 둘러싼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변호인을 통해 멕시코로 추방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