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내 연정 성공 땐 정권 교체
실패하면 세 번째 총선 가능성
이스라엘 최장기 총리로 재임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차기 이스라엘 연립정부 구성권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라이벌인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권이 넘어갔다. 연정 구성에 성공한다면 정치 입문 9개월차 신인이 13년 재임 4선 총리로부터 내각 주도권을 가져오게 된다. 이스라엘은 총선 득표율에 관계없이 연정 구성에 성공하면 총리가 될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레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부여한 연정 구성권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같은 날 “조만간 간츠 대표를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간츠 대표는 총리 후보 공식 지명을 받은 뒤 28일간 연정 구성을 시도하게 된다. 그는 작년 12월 정계에 입문한 지 1년도 안 돼 총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간츠 대표는 직업 군인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스라엘군 총참모장을 지냈다.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은 간츠 대표가 연정 구성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이스라엘에서 연정을 구성하려면 의회 전체 120석 중 과반인 61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양 진영의 의석 확보 결과는 박빙이다.

간츠 대표마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세 번째 총리 후보를 지명하거나, 아예 세 번째 총선을 치르도록 할 전망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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