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즉위식을 앞두고 왕궁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지지통신, NHK 등에 따르면 제126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열리는 왕궁 주변 도로에 있는 치요다 터널에서 트레일러 1대가 불길에 휩싸였다. 주변엔 검은 연기로 휩싸였고, 1시간 여 만에 꺼졌다.

일본 경시청은 트러일러가 중고차 6대를 싣고 가다가 왼쪽 뒷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했다. 화재로 인한 사고이며 테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본 경시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일왕 즉위식을 위해 최고경비본부를 설치하고 테러 발생 가능성을 주시하며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즉위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으로부터 지난 5월 왕위를 물려받은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다. 일본 왕궁 내 영빈관 마쓰노마에서 즉위례 정전 의식을 30여 분 동안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174개 국가·지역 대표단을 포함한 20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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