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한-브라질 경제협력 세미나'…"협정 체결 필요성 충분히 인식"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유럽연합(EU)·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이어 한국·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우선 관심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한-브라질 경제협력 세미나' 참석자들은 브라질이 주도하는 메르코수르가 공격적으로 무역 협상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찬우 브라질 대사와 김학유 상파울루 총영사, 한연희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장, 양국 재계 인사, 우리 진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메르코수르, EU·EFTA 이어 韓·캐나다와 무역협정 우선 관심"

세미나에서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필요성 ▲한-브라질 혁신 분야 협력 방안 ▲브라질 산업혁신 정책 동향 ▲한-브라질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을 활용한 양국 기업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브라질 컨설팅 회사인 BMJ 콘술토리스 이 아소시아두스의 바기네르 파렝치 CEO는 "브라질은 현재 글로벌 밸류 체인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인접국 아르헨티나 대선 등이 변수가 될 수도 있으나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측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 EU·EFTA 이어 韓·캐나다와 무역협정 우선 관심"

이어 한국무역협회(KITA)의 제현정 통상지원단장은 칠레·페루·콜롬비아 등이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이후 교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메르코수르 양측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협상을 시작한 이후 이달 초까지 네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으로 이루어진 메르코수르는 총인구 2억9천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7천억 달러에 달한다.

베네수엘라도 회원국이지만, 현재 자격 정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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