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존슨 "예정대로 31일에 떠날 수 있다"
EU 융커 "이제 브렉시트 연기 필요없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이날 이뤄진 EU와 영국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로 더 이상의 브렉시트 연기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이날 오후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함께 서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어떤 종류의 연장도 필요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는 "배제하고 있다"면서 더는 추가로 연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AP는 융커 위원장과 존슨 총리가 이날 합의는 영국이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의 새로운 시한을 요청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도 이번 합의는 "EU와 영국 양측에 매우 좋은 합의"라면서 그것은 영국이 예정대로 오는 31일 EU를 떠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브렉시트 시한 연장 문제는 영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융커 위원장이 아니라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이 결정한다.

존슨 총리가 오는 19일 영국 의회에서 이번 합의에 대한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가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는 영국 집권 보수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과 제1야당 노동당 모두 이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EU 정상회의 다음 날인 오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앞서 EU와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체결한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 승인 투표에서 3차례나 부결되면서 당초 지난 3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한이 두 차례 연기돼 오는 31일까지로 늦춰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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