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금처럼 좋은 상태를 유지하면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자회사인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무디스애널리틱스는 미 대선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자의 체감경기, 주식시장, 실업률 등 세 가지 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제모델을 적용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선거인단 기준 324명 대 214명으로 민주당 후보를 누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304명 대 227명이었다.

세 가지 경제모델 가운데 체감경기 모델만 적용하면 351 대 187, 주식시장 모델만 적용하면 289 대 249, 실업률 모델만 적용하면 332 대 206으로 각각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CNBC는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예측 모델은 다른 돌발변수가 없다는 가정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 모델을 1980년대 이후 선거에 적용한 결과 딱 한 번을 빼고 모두 적중했다고 전했다. 한 번 틀린 사례가 2016년 대선으로, 무디스애널리틱스는 당시 힐러리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빗나갔다.

시장조사업체 에버스코어ISI는 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내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런 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고령으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제치고 급부상하고 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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