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에게 한국 브랜드 알려…산학협력 지속으로 일자리 창출 기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조양구 왕징에 있는 포스코센터 2층 대강당.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벌인 프리젠테이션으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KIC중국(센터장 이상운)이 개최한 제1회 ‘차이나로(路)’ 디지털 홍보 마케팅 경진대회 현장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 있는 8만여 명의 한국 유학생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간 산학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모두 45명의 유학생과 15개 한국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KIC중국은 경진대회에 앞서 약 한 달 동안 참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실전 마케팅 프로그램도 가동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콘텐츠 개발과 뉴미디어 마케팅 채널 관련 전문 강사진을 섭외해 참가 학생팀과 참가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실전 교육을 진행했지요.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기업과 유학생 세 명이 한 팀을 이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홍보물 제작했습니다. 완성된 마케팅 홍보 콘텐츠는 중국의 주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15개팀이 경쟁을 벌인 대회에선 심사위원들이 그동안 이뤄진 성과물을 평가해 우수 팀을 선발하고 시상했습니다. 대상은 풀무원의 콘텐츠를 홍보한 남예진, 임동현, 류원재 팀이 차지했습니다. 금상은 한국요리 전문 식당인 자하문을 알린 이창민, 이유진, 우상원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학생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KIC중국은 이번 대회 이후에도 한국 기업과 유학생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턴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중국 전역의 한국 유학생과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운 센터장은 “모바일과 융합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국 내 한국 유학생과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이 새로운 산학협력을 시도한 사례”라며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성화가 필요한 한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IC중국은 중국에 있는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됐습니다. 중국 과학기술 관련 정보와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창업 공간과 기업 교육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습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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