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리브라 강행 의지
저커버그, 23일 청문회 출석
카드회사 비자와 마스터,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연합에서 하차를 선언했다고 CNBC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리브라 연합은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출시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28개의 기업 연합체다. 지난 4일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리브라 연합에서 발을 뺀 지 1주일 만에 4개사가 추가로 철수를 선언했다. 결제업체 가운데 리브라 연합에 남아 있는 곳은 페이유와 아르헨티나의 메르카도파고 등 두 곳뿐이다.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 등도 여전히 리브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리브라 연합은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브라 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고 강력한 연대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위해 소비자 친화적인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리브라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도 트위터에 “이번 변동 사항(탈퇴)으로 리브라의 운명을 재단하려 하지 말라”며 “압력이 가중될 때는 뭔가 대단한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올렸다.

CNBC는 “의회가 가상화폐의 소비자 보호 방안, 독립 통화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하면서 최초 28개의 리브라 연합이 점차 쪼그라들고 있다”고 평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오는 23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불러 리브라 사업 청문회를 연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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