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심은 마이크로칩 덕분에 보호자와 재회 가능
실종 12년 후 1천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美반려견

미국에서 집을 잃은 조그마한 반려견이 12년 만에 약 1천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보호자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반려견 보호소에서는 전날 감동적인 만남이 있었다.

지난 2007년 미국 남동쪽 플로리다에서 사라졌던 14살의 폭스테리어 종 반려견 '더치스'(Dutchess)가 보호자인 캐서린 스트랭을 12년에 만난 것이다.

더치스가 처음 사라졌던 플로리다에서 이번에 발견된 피츠버그까지는 무려 1천130 마일(약 1천818㎞)이나 떨어졌다.

스트랭은 더치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이틀간 차를 몰아 달려왔다.

스트랭은 이토록 오랜 시간이 흘러 더치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믿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랭에 따르면 2007년 2월 28일 자신의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대문을 열자 더치스가 바로 뛰쳐나갔다.

그 이후로는 그들은 다시 만나질 못했다.

실종 12년 후 1천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美반려견

스트랭은 당시 분주한 거리 가까이에 살았던 만큼 더치스가 차에 치이거나 누군가의 손에 넘어갔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더치스가 사라진 뒤 수 주 동안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매일 반려견 보호소를 찾았다.

한편으로는 더치스 몸에 심어진 마이크로칩의 연간 요금을 계속 내고, 이사할 때면 연락처를 새로 고쳐놓으며 재회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결국 스트랭에게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더치스는 지난 7일 한 창고 밑에서 굶주린 채 떨면서 발견됐다.

발톱도 길어 손질이 필요한 상태였다.

창고 소유자는 더치스를 보호소로 데려갔고, 보호소 직원들은 마이크로칩을 발견해 원래 보호자인 스트랭의 연락처를 찾을 수 있었다.

스트랭은 더치스를 만난 뒤 "그들은 여러분들의 아이들과 같다.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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