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에 대응하는 일본 측 단체인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양국 간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12일자 지면에 실린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북한의 핵문제, 납치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관계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이런 일본의 입장에 이해를 구하면서 언젠가 (한일 간) 정상회담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은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국가로 어떻게 잘해 갈지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한 1998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일본 국회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천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고 말했는데, 이를 젊은 의원들에게 다시 읽어보라고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났을 때 이 총리가 이른바 '1+1+α(알파)'안을 제안했다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낙연 총리가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과 관계있는 일본과 한국의 기업에 더해 플러스 알파로 한국 정부가 자금을 내 전 징용공에게 지급하는 것을 제안했다"며 "하지만 (일본 기업이) 배상금을 내면 한일청구권협정이 무너지므로 '일본 측에 같은 배상금적 성격을 부담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이 비슷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는 지난달 한국의 일부 언론을 통해서도 나온 바 있지만,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안을 한 적도 없으며 생각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한미일 관계강화 위해 한일 정상회담해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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