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식민지배 伊도 아비 총리 노벨평화상 수상 환영

아비 아머드 알리(43) 에티오피아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 대해 과거 이 나라를 식민 통치한 이탈리아가 특별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알리 총리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당신은 큰 용기와 안목을 갖고 에리트레아와 대화를 재개했고 소말리아를 포함한 지역 통합의 토대를 놨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백만 국민에게 희망을 줬고 무엇보다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며 "에티오피아와 전 아프리카 대륙에 매우 뜻깊은 오늘 이탈리아의 모든 국민을 대신해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썼다.

또 "당신이 새긴 변곡점을 존경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탈리아는 앞으로도 평화와 화해를 향한 당신의 행동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비 총리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평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행동으로 옮긴 그의 강인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지금도 앞으로도 항상 당신의 편에 설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탈리아는 '파시즘' 창시자인 베니토 무솔리니 통치 시절인 1936년 에티오피아를 무력 침공해 5년간 식민 통치한 경험이 있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이날 아비 총리가 20년 가까이 국경분쟁을 벌여온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해 그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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