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공격에 40명 이상 부상"…"터키, 시리아 지상작전 개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공격으로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주(州) 도시 카미실리에 대한 터키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2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이 같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또 터키군의 초기 공격에서 4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은 앞서 "터키군 공격으로 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면서 "민병대원 3명도 숨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앞서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PKK와 YPG,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약자)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평화의 샘' 작전 개시를 선언한 직후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공습과 포격에 따른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터키는 뒤이어 지상군 작전도 개시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발표했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조직해 미군의 지원 하에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약 1만1천명의 YPG 대원이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여겨 공공연히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

터키는 자국과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안전지대'를 설치해 쿠르드 민병대를 몰아내고 자국에 체류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이곳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쿠르드를 지원해온 미국과 협상을 벌여오다 큰 진전이 없자 독자적으로 쿠르드 격퇴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터키군의 군사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지 사흘 뒤에 이루어졌다.

쿠르드는 터키군의 지상작전에 저항을 천명하면서 주민들에 동원령을 내렸다.
"터키, 시리아내 쿠르드 지역 공격으로 15명 사망…민간인 8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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