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대형은행 HSBC가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만 명 규모의 추가 감원에 나선다. 지난 8월 47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은 추가 구조조정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SBC는 이르면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최대 1만 명 감원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감원은 주로 유럽 일대 고연봉 직군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HSBC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북아프리카 등 주요 5개 지역 중 유럽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다.

HSBC는 향후 아시아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HSBC 전체 수익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HSBC는 아시아지역 자산운용 부문에 올해부터 2022년 말까지 600여 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