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사정권에 둔 미사일 상당수 보유…육상형이지스 도입 중요"
日각료들 "北미사일 안보리결의 위반…극히 유감"…"북미프로세스 지지"
日방위상, 北미사일 빌미로 새 미사일 요격체계 필요성 강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사실을 언급하며 새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육상형 이지스(이지스 어쇼어)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4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일본을 사정권 안에 둔 탄도미사일을 상당수 가지고 있다"며 "이지스 어쇼어와 같은 상시적인 경계감시·요격 시스템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전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보인다"며 "통상 궤도로 발사한다면 사정거리는 최대 2천500㎞에 달하는 준(準)중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북미 간 실무 협상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실현을 위해서는 북미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면서 "한편으로는 어떠한 사정거리의 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이런 도발이 행해져서는 안된다는 것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日방위상, 北미사일 빌미로 새 미사일 요격체계 필요성 강조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역시 이날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것으로, 극히 유감이다"라며 "발사 직후부터 미국 및 한국과 긴밀히 연대를 확인하고 정보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과 긴밀히 연대하고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북미 간 실무 협상에 대해서는 "일본은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는 생각에서 (북미 간) 협의를 주시하고 있다"며 "미일 간 의사소통을 확실히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역시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2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미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며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일 간 온도차 지적에 대해서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이 명확하다.

이에 대해서는 미일 간 정상회담 등을 통해 누차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재 보조: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日방위상, 北미사일 빌미로 새 미사일 요격체계 필요성 강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