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중심가의 경찰청 본부에서 3일(현지시간) 흉기를 든 남자가 경찰관들을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파리 구도심 시테섬에 있는 경찰청 본부에 흉기를 든 남자가 최소 5명의 경찰관을 공격했다.

남자의 흉기에 찔린 경찰관 최소 1명이 숨졌으며, 공격을 받은 경찰관의 다수는 여성이라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이 남자는 경찰관들의 사격을 받고 제압됐으며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가해자는 경찰청에서 일하는 행정직원으로 알려졌으며 다툼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일단 파악됐다.

경찰은 즉각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조사 중이다.

사건 발생 직후 파리 지하철은 4호선 시테 역을 긴급 폐쇄조치했다.

시테섬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파리 구도심의 핵심 관광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크리스토파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즉각 사건 현장으로 이동해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