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통화 녹취록을 설명할 때 작위적 표현을 써 마치 자신이 죄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애덤 시프는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재하지 않는 나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화 버전을 기만적으로 의회에서 낭독했다"며 "그는 아마도 정확한 통화 녹취본을 읽고 있었을 것이지만 그것이 끔찍하게 들리도록 단어를 완전히 바꿨고 나에게는 유죄로 들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프는 의회에 거짓말했고 미 대중을 속이려고 했다"며 "그는 2년 동안 이것을 해왔다. 나는 이 사기극에 근거해 그에게 즉시 의회에서 사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의 정보위 청문회에서 시프 위원장이 트럼프는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정적(바이든)의 부패를 캐라고 7번 말할 것이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프는 이에 대해 녹취록 요약 과정에서 "적어도 부분적인 패러디"를 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당신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것을 7번 더 말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이런 대화는 없었지만 그만큼 강조했다는 취지다.

시프는 이날 트윗에서도 트럼프가 바이든에 대한 추문을 얻기 위해 외국 지도자를 위협했다며 중요한 것은 그들이 미국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트윗을 여러 건 올려 "그것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완벽한 대화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완벽한 통화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어떤 미래의 대통령도 다시는 다른 외국 지도자와 대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 고발자와 관련 "전혀 내부 고발자가 아니다"며 "게다가 모든 전해 들은 정보는 너무 부정확한 것으로 판명돼 다른 누군가, 그 또는 그녀에게 그걸 전해주는 누설자나 스파이, 당파적인 정보원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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