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지와 인터뷰…"트럼프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분명한 위협"
2016년 대선서 트럼프에 진 힐러리 "트럼프 탄핵 지지한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탄핵' 지지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피플지(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런 결정을 쉽게 혹은 신속하게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비상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하원에서 탄핵 조사를 개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클린턴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최근 행동, (다시 말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깎아내리는 음모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의 친구인 블라디미르 푸틴을 상대로 방어하는데 필요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잃게 하는 것. 그것이 탄핵 가능한 위법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클린턴은 "대통령이 매일 우리나라를 배신하고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에 있는 사람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자기만 신경 쓰는 난폭하고 부패한 인간이라고 맹비난하면서 하원이 탄핵 절차에 들어간 것은 헌법상의 의무이며,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화당을 향해서는 "당보다는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공화당 일각에서도 비판에 직면해있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