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부족지도자 및 예멘 반군측 밝혀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동맹군에 의한 공습으로 24일(현지시간) 어린이를 포함해 1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현지 부족 지도자와 예멘 반군 측이 밝혔다.

공습 대상은 예멘 남부 달레(Dhale)의 카타바에 있는 주거건물로,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동맹군 공습, 예멘 민간인 13명 사망"
사망자 외에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후티 반군은 또 전날 북서부 암란 지역에서 사우디 주도 동맹군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부족 지도자들은 달레의 다른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산악지역을 급습해 3명이 숨졌으며, 지난 사흘간 후티 반군에 대한 비판을 이유로 4명이 부상하고 최소 20여명이 반군 측에 의해 억류됐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SPC)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지난 20일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방송을 통해 "우리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면서 사우디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휴전 제안을 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4일 드론(무인기) 등을 이용한 사우디 원유시설 2곳에 대한 공격과 관련, 자신들의 소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