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크 분야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inspirational) 리더로 평가됐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와 그의 동생인 앤 보이치키 23앤드미(유전체 분석업체) CEO도 ‘톱10’에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테크 분야 채용 사이트인 하이어드(Hired)는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지의 테크업계 종사자 36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고무적인 리더를 꼽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에 오른 머스크 CEO는 전기자동차로 자동차 산업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고, 시속 700마일로 달리는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우주탐사 회사인 스페이스X의 설립자 겸 CEO이기도 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200억달러(약 23조8200억원) 이상이다.

머스크에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2위로 꼽혔다. 베이조스 CEO는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3위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선정됐다. 나델라 CEO는 MS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5월 특집기사에서 나델라 CEO의 리더십을 ‘나델라상스(나델라+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4위와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꼽혔다. ‘알리바바의 기적’을 일군 마윈은 중국 최고 부자다. 지난 10일 창사 20주년 행사에서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 주목받기도 했다.

가장 고무적인 테크리더 6~10위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 머리사 메이어 전 야후 CEO, 앤 보이치키 23앤드미 CEO 등의 순이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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