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동맹 총선서 과반 실패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이끄는 우파동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년간 재임 중인 네타냐후 총리의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집권 리쿠르당은 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석 중 31~33석을 확보했다. 리쿠르당과 연정에 나설 만한 우파 정당 의석수를 합쳐도 의회 과반인 61석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리쿠르당과 경쟁 중인 중도 청백당은 32~34석을 차지해 리쿠르당에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총선에서 의회 과반을 차지한 당이 나오지 않으면 42일 안에 연정을 출범해야 한다. 이스라엘 대통령이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은 당수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이 후보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다른 정당 대표가 총리 후보가 된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리쿠르당은 120석 중 35석을 확보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리쿠르당은 총리 자리를 잃지 않으려고 의회 해산과 재총선을 결의했다.

AP통신은 “10년 이상 이스라엘을 이끌어온 네타냐후 총리가 자리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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