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흡연율 높인다"
미시간주 이어 뉴욕주도 금지
미국 뉴욕주가 과일향 등을 첨가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시간주에 이어 두 번째다. 가향 전자담배가 미성년자 흡연율을 높인다는 비판에 이어 유해성 논란까지 일고 있어서다. 가향 전자담배는 미국 전자담배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성명을 통해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긴급규제 법안을 수일 안에 발의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자담배 흡연은 위험한 것이 맞다”며 “어느 누구도 전자담배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향 전자담배는 과일향, 풍선껌향 등을 첨가한 액상형 전자담배다. 전자담배에는 담배를 찌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을 수증기화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두 종류가 있다. 이 중 액상형 전자담배는 다시 가향과 비가향 두 가지로 나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가향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람들이 아파하도록, 청년들이 병들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