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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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폭력 시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18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겨냥한 구호를 내걸고 집회를 연 것은 유감”이라면서 “홍콩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법을 안중에 두지 않는 폭력 시위자들을 법에 따라 응징할 것"이라면서 홍콩은 원래 매우 안전한 도시였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 불행스럽게도 지난 두 달여 간 진행된 시위와 집회로 인해 과격 및 폭력 분자들이 경찰 방어선을 뚫고 무기로 공격해 현재까지 경찰서가 75차례 습격당하고 180여명의 경찰이 다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콩 경찰들의 개인 숙소를 습격하거나 가족들이 혼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구 정부는 시민의 평화 집회와 자유 표현의 권리를 존중하지만, 대중 집회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견해를 표현하고 폭력을 행사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