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올해 2분기 실업률이 8.5%로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통계청은 14일(현지시간) 2분기 실업률이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내린 8.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이후 최저치다. 해외 영토를 제외한 프랑스 본토의 실업률도 2분기 8.2%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프랑스는 높은 실업률이 경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5월 취임할 당시만 해도 실업률이 10%를 간신히 밑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마크롱 정부가 강도 높은 노동개혁과 실업급여 개편, 혁신기업 창업 지원 등 각종 친(親)기업 정책을 내놓으면서 실업률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까지 실업률을 7%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프랑스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면서 주변 국가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냈다. 독일과 영국의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과 대비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