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의 공식 즉위식에 미국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에서는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들에 따르면 10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공식 즉위 의식에 미국 대표 사절로 펜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일본의 첫 국빈으로 이미 일본을 찾았던 만큼, 10월에는 펜스 부통령이 참석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공산당 서열 7위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파견하는 방향으로 중·일 외교당국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일왕 즉위식에는 왕 부주석이 참석하고 내년 봄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5월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을 오는 10월 22일 치른다.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왕궁)에서 개최하는 즉위 의식에는 일본과 국교를 맺은 전체 국가인 195개국의 정상 및 주일대사 등을 초청했다.

1990년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의 즉위식 때는 미국과 중국에서 덴 퀘일 부통령과 우쉐첸 부총리가 참석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