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3로 내년 9월 방영
'클린턴·르윈스키 추문' 드라마로…美대선에 영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간 성 추문,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이 내년 미국 대선 기간에 전파를 탄다.

미국 유료 TV 채널 FX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을 소재로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3을 제작, 내년 9월부터 방영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즌3의 제목은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탄핵'으로 정해졌다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는 시즌1과 시즌2에서 각각 O.J. 심슨 재판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 피살사건을 소재로 삼아 큰 성공을 거뒀다.

미 매체 CBS 등에 따르면 영화 '북스마트'(2019)와 '레이디 버드'(2018)에서 주연으로 열연한 비니 펠드스타인이 르윈스키 역(役)으로 캐스팅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털어놓은 르윈스키와의 전화 통화를 몰래 녹음한 공무원 린다 트립 역은 세라 폴슨에게 맡겨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할을 누가 맡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르윈스키는 이번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르윈스키는 드라마 제작에 참여할지 결정하기까지 망설였으며 상당히 두려웠다고 연예매체 '배니티 페어'에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은 몇십년간 이 얘기를 하며 나에 관해 말하곤 했다"면서 "전적으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건 겨우 지난 몇 년 전부터"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20대 초반의 백악관 인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나 탄핵 위기에 몰렸다.

드라마는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 유세 시기와 맞물려 방영될 예정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비롯한 대선 향방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FX의 존 랜드그래프 회장은 6일 취재진에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가 차기 대선을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영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랜드그래프 회장은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클린턴 부부의 조언을 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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