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7위안' 돌파에 중국의 美농산물 구입중단 보도 겹쳐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 속 中증시 1%대 하락

위안화 환율이 11년 만에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5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2% 하락한 2,82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1.66% 내렸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1.98% 급등한 7.1092위안까지 올랐다.

역내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0397위안까지 치솟았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위안화 환율이 시장에서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1달러=7위안' 선을 돌파하면서 시장에서는 자본 유출 우려를 자극했다.

또 중국이 미국의 추가 대중 관세 부과 계획에 반발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여기에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국유 기업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위안화 약세와 농산물 수입 중단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격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본토 밖의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9% 하락 마감했고, 오후 3시 10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7%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