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준 부의장 "무역전쟁 지속되면 추가 금리인하 필요"

도널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부의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지속할 경우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콘 전 부의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무역 분쟁이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에 일종의 완충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준 부의장을 역임한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금리를 낮추는 데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완충하고 상쇄하게 하는 것이 연준 관리의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오는 9월 협상을 재개하는 데만 합의하고 종료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발표로 인해 연준이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6.5%로 보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13.5%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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