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사진=연합뉴스
북한 발사체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이틀 만에 다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거리 발사체임을 강조하며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참은 이들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분석했지만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히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이 같은 연쇄적인 '발사체 도발'은 한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 첨단 전력 도입과 이달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 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유세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북한의 추가 발사체 발사에 대해 "그것들은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이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결코 합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문제가 없다(I have no problem).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많은 나라가 이런 미사일 시험을 한다"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