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관련한 ‘군수 지원’ 판매 계약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이 프로그램 운영, 조종사 훈련, 부품, 작전 비행 지원, 프로그램 분석 등 군수 지원에 대한 구매를 요청해왔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판매 금액은 9억5000만달러(약 1조1200억원)다. 글로벌호크는 반경 3000㎞, 최대 42시간까지 비행하며 적외선으로 적의 미사일 발사 순간을 포착하며, 직접 요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기구 등을 통해 축구공보다 좀 더 큰 지름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