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 보딩 중 실종…주민 "파도 높았다"
경찰 수색 중…신부, 정신 잃고 쓰러져
신혼여행 중 파도가 삼켜버린 새 신랑 "결혼한 지 2주만에…"

한 신혼부부가 가장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에서 가장 슬픈 순간을 맞이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이날 한 신부가 신혼여행 중 발리의 한 인기 해변에서 수영을 한 후 신랑이 사라지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요르단 출신의 마흐무드 밀헴은 인도네시아 쿠타에 있는 더블 식스 비치에서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부기 보딩(boogie-boarding, 누워서 타는 보딩)을 하던 중 실종됐다. 현장에서는 갓 결혼한 28세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밀헴와 그의 아내 사자는 2주전 결혼했고 신혼 여행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라마다 엔코어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사자의 오빠인 아마드 알 다하다는 "사자가 울음을 멈추지 않고 발리의 모든 병원을 찾아다니며 신랑을 다시 만날 수 있는지 묻고 있다"고 인터뷰 했다.

밀헴은 실종 당시 흰색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보드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밀헴의 형제와 친척들도 수색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그의 친척은 "밀헴은 신혼 여행을 위해 발리에 가 수영을 하다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실종된 후 이미 11시간이 지났다. 경찰은 오늘 밤 수색을 그만둘 것이라고 한다. 더블 식스 비치 주변에 있는 사람 중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와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매체는 '더블 식스 비치는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지만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수영이 미숙한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주민은 "이번주 파도가 최대 9피트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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