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혼게이자이 보도…"중국 반발 시 최종 문구 변경될 가능성"

내달 2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 성명 초안에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명 초안은 '평화적인 대화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계국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도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이 지난 5월 발사체를 발사했고, 6월 말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회동 이후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에 반발하며 "특별병기 개발과 시험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경고했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러한 정세를 염두로 이번 의장 성명안은 CVID를 언급, 2018년 8월 당시 성명보다 강하게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에 반발할 것으로 보여 최종 문구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신문은 "2018년 의장 성명은 중국에 가까운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 비핵화 표현을 완화할 것을 요구, CVID 문구가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ARF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성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북미 외교장관 회담도 상정되는 만큼 비핵화 협상이 진전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내달 ARF 의장 성명 초안에 '北 완전한 비핵화' 촉구 포함"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