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중국 인권 비판에 지지 편지로 맞불
"러시아 등 37개국,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상황 지지"

중국 신장위구르(웨이우얼)자치구의 인권 상황에 대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37개국이 12일(현지시간) 지지를 표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을 중심으로 한 22개국 제네바 유엔 대표부 대사들이 중국이 위구르 자치구의 수용소를 철폐하라고 촉구한 것에 맞서 중국을 편들고 나선 것이다.

신화통신은 37개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의장과 유엔 인권 최고대표에 보낸 편지에서 중국이 인권에서 "놀라운 성취"를 얻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인권 이슈를 정치화해 다른 나라에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에 확고한 반대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신장위구르자치구 문제에 대해 "중국은 테러와 극단주의의 심각한 도전에 맞서 직업교육훈련센터 설립을 포함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사우디, 파키스탄, 북한, 베네수엘라, 쿠바,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의 제네바 주재 유엔대표부 대사들이 중국을 지지하는 편지에 서명했다.

쉬천 중국 대사는 이들 국가의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1일 22개국의 행동에 대해 "근거 없이 중국을 비난하고 공격하며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중국 서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는 1천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국제 인권단체와 유엔 측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용소에 약 100만명의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 신자들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한다.

인권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이들을 대상으로 이슬람교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충성하도록 세뇌 교육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중국 당국은 수용소가 직업교육 훈련센터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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