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 본선행 티켓을 위한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공표된 NBC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참여한다고 응답한 민주당 유권자들을 상대로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26%, 워런은 19%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레이스에서 유일한 흑인 여성인 카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각각 13%의 지지를 얻어 그 뒤를 이었고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 시장인 피트 부티지지가 7%의 지지율을 보였다.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인 베토 오로크와 기업인 출신인 앤드루 양은 2%에 그쳤다.

그밖의 후보들 가운데서 1% 이상을 지지를 얻은 후보는 없었다.

바이든은 아프리카계와 노년층, 온건 혹은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자였고, 워런은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와 18-49세 연령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샌더스는 청년층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첫 경선 토론회가 실시된 이후인 지난 7일부터 9일 사이에 실시된 것이다.

이 때문에 막판에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에 응한 유권자들에게 2차로 선호하는 후보들을 물어본 결과는 해리스(14%), 워런(13%), 샌더스(12%), 바이든(10%)순이었다.

바이든·워런,   美민주당 대선후보 여론조사서 선두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12%만이 마음을 굳게 정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현재의 지지율은 한계를 갖고 있다.

대선까지 1년여의 기간에 언제든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권자들에게 대대적인 정책 변화를 원하는지, 아니면 소폭의 변화를 원하는지를 물어본 결과는 44%와 41%로 나뉘었다.

큰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선호하는 주자는 워런(29%), 샌더스(18%), 바이든(16%), 해리스(14%)순이었고 소폭의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이 택한 주자는 바이든(35%), 해리스(14%), 부티지지(8%), 샌더스(7%)순이었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 정견을 우선하는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을 따지는지를 물어본 결과는 41%대 45%로 엇갈렸다.

정견을 우선한다고 답한 유권자가 꼽은 후보는 바이든(18%), 워런(18%), 샌더스(17%), 해리스(11%)순이었다.

반면에 승산을 중시한 유권자들이 선호한 후보는 바이든(34%), 워런(21%) , 해리스(16%), 부티지지(8%), 샌더스(6%) 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유권자들의 입장도 엇갈렸다.

41%는 당장 탄핵 청문회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지만 39%는 충분한 증거를 찾기 위해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회가 탄핵 청문회를 개최하지 말고 트럼프가 임기를 제대로 마치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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