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美입장 질의에 답변…대북대응 등 3국 협력 필요성 거듭 강조
美국무부 "한미일 3자·양자 간 강력·긴밀관계 대단히 중요"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대북 대응을 포함한 지역적 도전에 맞서 한미일 3국의 양자·3자 간 긴밀한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초래된 한일 갈등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한국·일본과의 3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 모두의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공유된 지역적 도전과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세계의 다른 우선순위에 직면해 우리 3개국의 양자·3자 간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를 보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지역적 도전의 예로 북한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한미일)는 북한 비핵화 압박에 통일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늘 공개적으로, 그리고 막후에서 우리 3개국의 양자·3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한다"고 부연했다.

국무부의 이러한 입장은 대북 공조 등을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 간 갈등 악화에 대한 우려의 뜻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일 정상회담 의제로 한미일 3자 협력을 사전 공개하는 등 최근 들어 한미일 3자 협력을 부쩍 강조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