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 장관, 혐의 부인…"조만간 무죄로 밝혀질 것" 12년 전 파티에서 성폭행을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프랑스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프랑스 검찰은 29일(현지시간) 다미앵 아바드(42) 연대와 자립, 장애인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발탁한 아바드 장관은 이틀 전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아바드 장관 측 변호인은 고소장 접수에 따른 후속 조치라며 조만간 그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메디아파르는 아바드 장관이 지난 2010년 자택에서 개최한 파티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아바드 장관이 건넨 술잔 바닥에 무언가 가라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화장실에서 술을 모두 뱉었다고 말했다.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던 아바드 장관은 피해자를 옆에 있는 방으로 밀어 넣고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게 피해자의 주장이다. 피해자는 두려웠지만 아바드 장관의 배를 때리며 싸웠고, 손님이 파티에 도착한 틈을 타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는 사건 당일 자신을 목격했거나,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은 사람이 총 8명이 있다고 메디아파르에 밝혔다. 아바드 장관이 성폭행을 저질렀다거나, 저지를 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메다아파르는 아바드 장관에게 2010년과 2011년 각각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야기하는 여성 2명의 인터뷰를 실었다. 당시 아바드 장관은 "모든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그 어떤 여성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희소 관절염을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러시아계 사업가에게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옥스퍼드대학에 4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낸 러시아계 사업가가 영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르자 이를 반납하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전날 러시아 재계 거물 미하일 구체리예프의 아들인 러시아계 영국인 사업가 사이드 구체리예프(34)를 제재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사이드가 러시아 금융서비스 부문에 관여했다고 여겨지는 투자회사 SFI의 책임자 역할을 받으면서 러시아 정부를 지지하거나 혜택을 받았다는 게 제재 이유다.이 같은 발표가 나자 사이드가 2019년 모교인 옥스퍼드대 고고학·인류학 펠로우십 설립에 260만 파운드(약 41억원)를 기부한 사실이 거론되며 논란이 불거졌다.반부패 활동가들은 옥스퍼드대가 영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해당 펠로우십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지금 같은 분위기에 옥스퍼드대가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인물의 기부금을 유지하는 것은 러시아 정부와 연결고리가 긴밀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일각에서는 옥스퍼드대는 돈을 돌려주거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옥스퍼드대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에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옥스퍼드대는 이 같은 상황에서 부과된 모든 제재를 지지하고 준수하고 어떤 추가적 조치가 적절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국 정부는 최근 러시아, 중국 등이 대학에 부당한 영향력을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주영한국문화원은 25일(현지시간) 벨파스트에서 한국 문화를 찾아보는 워킹투어와 한국전 참전용사가 함께 하는 하우스 콘서트, 지역 라디오와 연계한 한국문화 소개 행사가 개최됐다고 30일 밝혔다. '벨파스트에서 한국을 만나다'라는 워킹투어를 이끈 것은 영국 관광청 공인 블루배지 가이드 실비아 발로치씨. 발로치씨는 "코로나19 봉쇄로 관광이 끊긴 시기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로 하고 한국어에 도전했다"며 "한국어를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을 더 이해하게 됐고 점차 분단된 역사, 음식, 문화 등에서 북아일랜드와 유사성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런던지사가 함께 개최한 이번 워킹투어는 벨파스트 시청 앞 한국전 참전비, 한국전 때 궐련용지에 쓴 기도문이 있는 세인트 앤 성당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한국전 참전비는 영국군 얼스터 연대의 위령비로, 해피밸리 전투 전사자 157명을 추모하기 위해 임진강지구 전투 현장에 세워졌다가 1964년 지역 도시 개발로 인해 벨파스트로 이전됐다. 발로치씨는 이번 워킹투어에 맞춰서 직접 경로를 구성하고 북아일랜드와 한국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벨파스트 관광명소 세인트조지 시장에선 얼마 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의 작가가 아일랜드 출신이라거나 아일랜드 작가가 한국에서 수상한 내용등까지 깨알같이 소개했다. 이어 한국전쟁 관련 도서를 보유한 린넨홀 도서관에선 참전용사인 바질 싱글톤 포병대위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우스콘서트가 열렸다. 왕립음악원(RAM) 바이올리니스트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