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방송 인터뷰…"임무 잘 수행했다고 생각 안 해"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등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파월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고 연준 이사직만 유지시키는 방안을 측근들과 논의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강등)협박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나는 결코 그를 강등시키겠다고 위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그러나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겨냥, "나는 그의 조치들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그가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한 일은 한 달에 500억 달러의 양적 긴축이다.말도 안 된다"고 지적하고 "그가 한 일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린 것"이라고도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FOMC 회의 다음 날인 20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연준과 파월 의장을 겨냥, "그들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시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일찍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그는 아마 옳은 일을 할 것이다.그가 하는 일을 지켜보자"라고도 말했다.이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압박의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언급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거세게 비판했으며 올해 연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하자 금리 인하를 계속 압박해왔다./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22일 나이지리아 남동부 유전지대인 리버스 주(州)의 포트 하코트 인근 오익보 지역에서 유지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던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현지 경찰과 정부 관리가 전했다.리버스 주 경찰 대변인인 은남디 오모니는 "일부 사람들이 새어 나온 기름을 퍼담기 위해 접근하고서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현재로선 사고원인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는 아닌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지역 정치인인 제럴드 오포지는 구조대원들이 시신 최소 8구를 헤아렸으며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오포지는 그러면서 사고가 난 송유관은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NNPC)의 자회사 자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 생산국으로 국가 재정수입의 2/3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연합뉴스
중부 아프리카 차드에서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기습 공격에 군인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차드 호수 인근 응구부아 지역에서 지난 21일 보코하람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기습 공격에 7명의 군인과 경찰관 1명이 숨진 가운데 13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보코하람이 6명의 대원을 잃었으며 무기 2정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나이지리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무장투쟁을 벌이는 보코하람은 인근국 니제르, 차드, 그리고 카메룬 접경지역인 차드 호수를 중심으로 무장공격을 일삼고 있다. 차드에서 작년부터 최소 9건에 이르는 보코하람의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3월에는 군 진지를 겨냥한 이들 반군의 공격에 차드 정부군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카메룬, 차드, 니제르, 그리고 나이지리아는 지난 2015년 이후 지역 연합군을 결성해 이슬람 반군 격퇴 작전을 펼치고 있다. airtech-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