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27일 청와대 초청 방한을 앞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개입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특별보고관은 카슈끄지 살해 사건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빈 살만 왕세자를 사건 배후로 공식 지목했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유엔이 조언을 얻은 전문가 모두가 이 정도로 규모가 큰 작전은 사우디 왕세자가 모른 채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며 “아무리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카슈끄지를 겨냥해 (왕세자가) 불법적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슈끄지 살해 사건엔 빈 살만 왕세자의 보디가드를 포함해 최소 15명이 가담했고, 이 과정에서 개인용 전세기가 두 대 운영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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