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살인사건 25주년에 즈음해 소셜미디어 계정을 열어 세간의 관심을 끈 전 미식축구 스타 O.J.심슨(71)이 트위터를 활용해 자신이 유명방송인 클로에 카다시안(35)의 생부라는 루머를 부인했다.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심슨은 전날 오후 트위터 계정(@TheRealOJ32)에 "절대 아니다.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크리스(클로에의 모친)는 내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무튼 이 모든 얘기는 가짜(bogus)"라고 밝히는 동영상을 올렸다.

클로에 카다시안은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집안인 카다시안 패밀리의 일원으로 킴 카다시안의 동생이다.
트위터 개통한 O.J.심슨, 클로에 카다시안 생부설 부인
클로에의 어머니 크리스 제너는 O.J.심슨 사건을 맡은 변호사 로버트 카다시안과 결혼해 클로에를 비롯해 3남매를 낳았다.

그러나 항간에는 클로에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심슨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 추적 보도 잡지들이 끈질기게 루머를 확대 재생산했다.

심슨은 "난 클로에가 자랑스럽지만, 명료한 팩트는 그녀가 내 딸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프로풋볼 스타였던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레스토랑 종업원 로널드 골드먼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된 뒤 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사법재판 사상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 진행된 오랜 재판에서 심슨은 무죄를 받았다.

심슨은 그러나 2007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강도질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33년형을 선고받았고 9년여 복역 후 2017년 10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연합뉴스